청등서옥(青藤书屋)의 내력
청등서옥은 절강성 소흥시 전광뒷골목 대승골목(前观巷大乘弄) 10번지에 위치하며 원림특색이 있는 중국 전통민가 건축물이며 명나라 걸출한 문학예술가 서위의 생가이기도 하다. 산음현신지(山阴县新志)에 청등서옥, 전명 서위의 고택(青藤书屋,前明徐渭故宅)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2006년 05월, 청등서옥과 서위의 묘는 명나라 고대 건축으로서 국무원의비준을 받아 제6차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대상 명단에 포함되었다.
서위는 젊었을 때부터 재능이 범상치 않았다고 전해진다. 어느 날 두 명의 신선이 산 그늘을 지나가는데, 이 일을 듣고 별로 믿지 않았다. 그들은 승려와 낭중이 되어 서위를 대운교 옆에 있는 작은 주점으로 데리고 갔다. 두 사람은 술을 권하며 서위에게 안주는 하지 말자고 했으나 또 말하기를 여전히 술과 같이 먹을 것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서위는 어리둥절했지만거절하지 않았다.
낭중은 먼저 술사발을 들고 크게 한 모금 마신 다음 오른손을 뻗어 긴 새끼손톱을 힘껏 물어뜯어 작은 손톱을 삼키며 “손톱을 물어뜯어 술을 마신다”라고 말했다. 승려도 그 모습을 보고술사발을 들고 몇 모금 마신 후, 긴 소매를 걷어 올리고, 아픈 것을 참고 왼쪽 팔뚝에 점을 하나 따서 입에 넣고 “점을 따서 술을 마신다” 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마신 후 서위를 바라보았다. 서위는 당황하지 않고 술사발을 들고 몇 모금 마시더니 오른손을 높이 들고 눈썹 두 가닥을 뽑아 입에 넣고는 “ 털을 뽑아 술을 마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 모습을 보고 크게기뻐하며 서위의 총명함을 알았다. 술자리에서 서위가 문제를 내어 오히려 두 신선은 대응하느라 지쳤다.
술은 이미 다 마셨고, 하늘은 곧 어두워지려하자 두 신선이 일어나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그에게 작은 등나무 하나를 기념으로 남겨 주었는데, 서위가 그 청덩굴을 받자마자 두 사람은 사라져 버렸다. 그는 자신이 신선을 만났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청덩굴을 집어들고 흥분하여 집으로 달려갔다. 집에 도착하여 직접 청덩굴을 못의 오른쪽 담장 밑에 심었다. 그리하여털을 뽑고 주선이 등나무를 선물하였다는 이야기가 민간에 널리 퍼졌다.